역사... 학창 시절 정말 싫어했던 과목입니다. 학창 시절도 그렇고 최근은 모르겠지만 취업준비생 시절 때도 시험을 위해 벼락치기로 공부하고 시험이 끝난 후 빛의 속도로 다 잊어버린 기억이 납니다. 머릿속에 남이 있는 건 태종 태세 문단세. 그리고 굵직한 인물 몇 분 정도 밖에..



    저자는 요즘 역사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콘텐츠가 많다고 합니다. 이 부분에 저도 크게 동의합니다.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게 재미있게 봤던 사극들이기 때문이죠. 뿌리 깊은 나무, 미스터 선샤인 등 많은 작품이 있죠 대부분 공감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판타지적 요소가 가미되고 인물이 실제 역사와 각색이 되기도 하지만 그 인물과 역사적 사건에 대해 친밀감을 가지게 해주는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그러면 역사는 왜 공부해야 할까요? 학창 시절과 직장 입사 전까지 그토록 역사를 싫어했던 제가(심지어 국사를 유독 못해 고등학생 때 국사 선생님께 많이 혼났던 기억도 있습니다) 왜 역사라는 단어가 들어간 책을 골랐을까요? 이에 저자가 저의 마음을 알아챈 듯이 '역사는 사람을 만나는 인문학'이라고 말합니다.

     

    저자는 역사의 인물을 통해 그 인물이 그 시대에 왜 그렇게 행동했는지, 후회는 없는지 질문해 보라고 말합니다. 이는 마치 저에게 끊임없이 저 자신에게 질문하라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저자는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라고 말합니다. 미래는 아무도 모릅니다. 어떤 선택이 현명한 선택이 될지 아무도 모른다고 합니다. 이전 서평을 썼던 '하버드 심리학 강의'나 '아들아, 너는 인생을 이렇게 살아라'가 생각이 납니다. 그 책들에서 현명한 선택을 하려면 박학다식한 것을 강조하죠. 저자는 이러한 현명한 선택에 있어서 과거 인물들의 행동과 그로 인한 결과가 좋은 참고가 된다고 합니다. 과거 인물들을 아는 것 또한 박학다식과 연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본문에 나와 있는 역사적 인물들. 위인들의 공통점은 무슨 상황이든 그 상황에서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18년간의 유배 생활 동안 정약용은 500권의 책을 집필했다고 합니다. 신분계층의 벽을 뚫을 수 없었던 시절에 태어난 6두품 출신의 장보고는 스스로 당나라로 가 군인으로서도, 무역업으로써도 크게 성공하고 신라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저는 힘든 상황에 닥쳤을 때 세상을 탓하며 좌절만 하고 있지 않았나 반성하게 됐습니다(그런다고 바뀌는 건 없는데 말이죠).

     

    마지막으로 저자가 인생에서 큰 선택의 기로에 놓였을 때 만났다는 독립운동가 이회영 선생의 문구가 있습니다.

     

    서른 살 청년 이회영이 물었다
    "한 번의 젊은 나이를 어찌할 것인가"
    눈을 감는 순간 예순여섯 노인 이회영이 답했다
    예순여섯의 '일생'으로 답했다

    본문 p.39

     

    그렇습니다. 자신의 삶을 산 것입니다. 평생을 내가 나로 산다는 것. 저에게도 너무 가슴 뛰는 말이었습니다. 나를 찾기 위한 여행을 하는 요즘이지만, 이러한 목표 찾기에 대한 조급증만 없다면 나를 찾는 여정 이 또한 지금 인생에서 내가 찾은 하나의 즐거움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총평

    저자는 모든 수업의 1강을 역사는 왜 배우는가?로 시작한다고 합니다.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 역사를 통해 인물들을 통해 질문하고 독자들이 본인 인생에 대해 깊은 생각을 했으면 하는 저자의 마음이 책에 잘 드러났다고 생각합니다. 22가지 역사적 사건을 현재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일들, 본인의 경험들과 비교하며 알기 쉽게 설명해주고 생각할 거리를 줍니다. 내가 지금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시는 분, 역사를 꼭 공부해야 하는 데 너무 하기 싫은 분은 이 책을 읽으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개인 평점

    4.0/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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