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파괴,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 FAAMG

    FAAMG 많이 들어보셨죠? 미국 대장 빅 테크 기업(Facebook, Apple, Amazon, Microsoft, Google)들을 칭하는 말입니다.

    이외에도 책 본문에 나오는 기업들은 주식 투자를 하지 않는 사람도 알만한 빅 테크 기업들입니다. 저자는 이 기업들의 창업자 일대기부터 기업별 비즈니스 전반에 걸쳐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 책을 읽고 나서 서평을 쓰려고 하니 뭘 써야 하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AI를 기반으로 하고 4차 산업혁명 중심에 있는 빅 테크 기업들의 분석에 대한 서평이라.. 하지만 꽤 흥미롭게 읽었기 때문에 정리해서 제가 느낀 것들에 대해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AI기업분석에 관한 책에 대한 서평을 한번 썼기 때문에 같은 책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같은 내용을 반복할 것 같아 쉽지 않았다고 할까요? 하하

     

    저는 보통 흥미가 생기거나 궁금한 것에 관한 책을 읽을 때 같은 주제의 책을 여러 권 보는 편입니다. 같은 주제라도 저자마다 시각이 다르고 조금씩이라도 다른 관점 혹은 정보를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생각해봤습니다.

     

    이 책으로 저자가 말하고 싶은 게 뭘까? 나는 어떤 부분에 중심을 두고 이 책을 바라봤을까 혹은 흥미를 느꼈을까?

     


     

    저자는 본문에서 향후 10년을 주도할 글로벌 비즈니스 트렌드 5가지를 제시합니다.

    융복합 기업의 시대
    클라우드의 일반화
    서브스크립션 모델
    데이터 사이언스가 비즈니스를 이끈다
    벤처기업이 대기업을 먹어 치우는 시대

     

    이중 벤처기업이 대기업을 먹어 치우는 시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벤처기업이란 고도의 전문 지식과 새로운 기술을 가지고 창조적·모험적 경영을 전개하는 중소기업을 말합니다.

     


     

    그런데 벤처기업이 대기업을 먹는다고?

    과거에는 불가능했습니다. 이전 100여 년간 세계 경제의 성장동력은 제조업 기반 기업이었습니다. 이 기업들은 대량생산을 통해 이윤을 극대화하고 그 이윤을 설비에 투자하여 더욱 성장하는 방식이었기 때문이죠. 팽창의 경제에서 대규모의 자본으로 밀어붙이는 물량공세에 벤처기업은 대기업을 당해낼 수 없었습니다. 오히려 거대한 힘을 가진 대기업이 기술력이 있는 중소기업을 자본력을 앞세워서 흡수하는 구조였습니다(물론 지금도 이렇게 기술력 있는 벤처기업을 흡수 합병해서 발전해 나가고 있지만 비즈니스 패러다임 변화를 이야기하기 위해 그 이야기는 배재하겠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벤처기업들은 이것이 가능해졌습니다. 많은 요소들이 있겠지만 일단 제가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기술력(무형자산 가치)만으로도 충분한 성장을 이룰 수 있는 환경이 갖추어졌다는 것입니다. 소프트웨어 파워라고 할까요?

     

    책에 나온 기업들 중 쇼피 파이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쇼피 파이는 EC(전자상거래) 플랫폼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기업입니다. 창업자 뤼트케는 컴퓨터 프로그래머였고 온라인으로 고급 스노보드 쇼핑몰을 창업했는데 EC 플랫폼이 불편하고 비용이 너무 많이 들었습니다. 그와 그의 아내는 프로그래밍 전문가였기에 아예 EC 플랫폼을 새로 만들기로 했고 그것이 지금의 쇼피 파이가 된 것입니다.

     

    정말 단지 기술력과 아이디어로 현재 시가총액 223조의 거대기업이 된 것입니다. 이 기업은 계속 성장 중이고 앞으로도 이런 성장이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에는 없지만 한국을 예로 들면 카카오가 있겠죠? 메신저로 시작한 카카오가 은행, 게임, 엔터, 모빌리티, 전자상거래, 핀테크, 투자, AI, IT솔루션까지 무섭게 문어발식 확장을 하며 현재 코스피 시가총액 4위를 지키고 있죠.

     


    마치며

    기존의 규모의 경제 속에서 자본을 앞세운 대기업을 벤처기업이 무너뜨리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습니다. 하지만 비즈니스 트렌드가 바뀌고 기업들의 주도권이 바뀌는 시기도 점점 짧아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100년가는 기업이 아니라 10년도 예상할 수 없다고 하죠? 

     

    이러한 거대한 변화의 물결 속에서 직업 및 커리어 트렌드 또한 급격히 변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예로 많은 대학교에서 기존에 없던 AI 관련학과가 신설되고 요즘 초등학생들은 코딩을 배운다고 하죠. 많은 전문가들이 기존의 많은 직업이 사라지고 로봇으로 대체될 것이며 새로운 직업들이 생겨날 것이라고 합니다. 코딩 열풍 또한 이러한 흐름의 한 면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총평

    처음 이 책을 고른 이유를 생각해보면 어느 정도는 아는 기업들이지만 잘 모르는 부분도 많을 것 같아 골랐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창업자 일대기부터 기업 비즈니스 전반까지 상당히 자세히 나와있는 것을 보며 일단 재밌게 읽었습니다. 기업분석이라는 제목을 가진 책 치고 딱딱하지 않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모두 다 알만한 회사들만 모여있지만 투자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한 번쯤 읽고 흐름을 느껴보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는 내용도 다시 보면 조금 다른 게 보일 수도 있을 것 같다고나 할까요? 

     

     

    개인평점

    3.5/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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