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 이미예

    제목 : 달러구트 꿈 백화점 1

    펴낸이 : 김상현, 최세현

    출판사 : 팩토리나인

    출간 연도 : 2020.7

    페이지 : 총 298면



    사람들은 잠이 들면 꿈을 꾸기 위해 한 마을로 갑니다. 잠들어야만 입장할 수 있는 독특한 마을, 그곳에 들어온 잠든 손님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온갖 꿈을 한데 모아 판매하는 '달러구트의 꿈 백화점'입니다. 이야기는 주인공 페니가 누구나 들어가고 싶은 꿈의 직장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 들어가기 위한 취업준비와 함께 시작합니다.

     

    단골 카페에서 면접 준비를 하고 있는 페니에게 이 마을에서 모르는 것이 없는 친구 아쌈이 다가와서 면접에 관해 조언을 해줍니다. 꿈에 관해 알쏭달쏭한 이야기 하기를 좋아하는 백화점 사장 달러구트는 모든 직원들에게 '시간의 신과 세 제자 이야기'라는 책을 선물한다는 사실을 말해줍니다. 마을의 탄생 및 달러구트 꿈 백화점의 탄생 기원 또한 포함하고 있으며 권장도서이기도 한 이 책에 대해 물어볼지 모르니 준비하라고 하면서 말이죠.

     

    아쌈의 조언은 적중했고 페니는 면접에서 꿈에 관한 질문에 대해 책의 이야기를 재치 있게 풀어내며 합격하게 되죠.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는 온갖 사연을 가진 손님들이 찾아옵니다. 한 남자를 짝사랑하는 여자, 가수의 꿈을 가진 가난한 청년, 돌아가신 할머니를 그리워하는 손자, 죽은 아이를 잊지 못한 채 슬픔에 잠겨 살아가는 부부 등 수많은 사연을 가진 손님들이 찾아오죠. 달러구트는 이들이 알맞은 꿈을 꾸게 함으로 인해 그들이 가진 아픔들을 스스로 극복할 수 있게 도와주고 페니는 옆에서 그러한 모습들을 보며 점점 성장해 나갑니다.

     

    실체가 없는 꿈을 소재로 다룬 것을 보며 영화 인사이드 아웃에서 슬픔이 기쁨이 등 감정을 캐릭터화 한 모습들이 생각났습니다. 주인공이나 달러구트 꿈 백화점 직원들의 이름이 영어라 외국 판타지 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이었는데 손님들의 이름이 한국 이름이라 괜히 친근한 것 같고 묘하게 좋았습니다(이건 지극히 개인 취향입니다^^). 

     

    꿈은 무의식의 반영이라고 하죠. 개인적으로 꿈을 자주 꾸는 편은 아니지만 심각한 고민이 있었을 때 그것에 대한 불안한 감정들이 꿈에 나온 경험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소설에 나오는 손님들은 다양한 고민을 가지고 백화점을 갑니다. 그에 대한 꿈을 사고 고민들을 정면으로 맞서며(달러구트가 조언해준 대로 따라 하며) 현실에서 극복하죠. 이를 보며 저자는 어쩌면 어떠한 고민이나 문제든 피하지 말고 정면으로 맞선다면 얼마든지 스스로 극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지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총평

    사람이 고민하고 극복해나가는 과정에 대해 독특한 시각으로 재미있게 풀어낸 소설이라 생각합니다. 아기자기한 캐릭터들과 쉽고 재미있게 읽히는 문체 덕에 단숨에 끝까지 읽은 것 같네요. 손님을 대하는 달러구트의 태도나 대화에서 삶에 대한 교훈을 주는 듯해 여러 가지 생각 또한 할 수 있었습니다. 쉽고 재미있게 책을 접하고 싶은 분께 이 책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개인 평점

    4.0/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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