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 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케

    제목 : 미움받을 용기

    옮긴이 : 전경아

    감수 : 김정운

    출판사 : (주)인플루엔셜

    초판 1쇄 발행 : 2014.11

    초판 65쇄 발행 : 2017.6

    페이지 : 총 331면


    1999년 당시 20대 청년이었던 저자는 프로이트파나 융파의 이론에 왠지 모를 불편함을 느끼고 있을 무렵 이케부루코의 서점에서 기시미 이치로 선생의 <아들러 심리학 입문>이라는 책을 만나게 됩니다. 쉬운 말로 쓰였지만 매우 심오하고 일반적인 상식을 근본부터 뒤집는 사상. 트라우마를 부정하고 원인론을 목적론으로 전환하는 코페르니쿠스적 발상을 가진 아들러에게 푹 빠지게 되었고 관련 서적을 닥치는 대로 읽다가 한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저자가 찾던 것은 아들러 심리학이 아닌 기시미 이치로라는 한 철학자의 필터를 통해 걸러진 '기시미의 아들러학'이라는 사실을 말이죠. 

     

    소크라테스의 사상을 기록으로 남긴 건 플라톤이었습니다. 아들러 선생의 플라톤이 되고 싶다는 기시미 선생에게 저자는 제가 기시미 선생의 플라톤이 되겠음을 선언하게 되고. 이 책을 쓰게 됩니다. 


    이야기는 인간의 고민은 전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 고민이다 라는 아들러의 사상을 바탕으로 청년과 철학자의 대화로 여러 가지 인간관계에서의 고민들을 풀어나가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프로이트식 원인론 : 원인 -> 결과
    ex) 왕따의 트라우마 -> 집에 갇혀만 있음
    아들러식 목적론 : 목적 -> 목적을 달성하는 수단(핑계)
    ex) 밖에 못 나옴 -> 불안한 감정을 지어냄

     

    철학자는 원인론을 맹신하면서 사는 한, 우리는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갈 수 없다고 말합니다.


    인간관계로 인한 고민들

    열등감 : 우리를 괴롭히는 열등감은 '객관적 사실'이 아니라 '주관적 해석'

    ex) 내 키가 155cm이다 -> 타인과의 비교(주관적 열등감) -> 위압감 대신 편안함을 줌(장점으로도 해석 가능)

     

    경쟁 : 인간관계의 중심에 경쟁이 있으면 승자와 패자만이 존재 -> 불행에서 벗어날 수 없음

     

    타인의 행복 : 인간관계를 경쟁으로 바라보고 타인의 행복나의 패배로 여기기 때문에 축복하지 못함

     

    옳고 그름의 문제 : 나는 옳다 -> 상대는 틀렸다 -> 그러니까 나는 이겨야 한다 -> 경쟁 -> 승자와 패자만이 존재 -> 불행

     

    인정 욕구 : 타인의 기대에 따라 살게 됨. 진정한 자신을 버리고 타인의 인생을 삼

    ex) 보여주기 식 삶

     

    어떻게 할 것인가

    자신의 과제(영역)와 타인의 과제(영역)를 분리할 것

    ex) 이렇게 애를 썼는데 좋아하지 않는 게 이상하다, 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

     -> 나의 과제(영역)가 아니다. 신경 쓰지 말자 

     

    인간관계의 카드는 언제나 내가 쥐고 있다

     

    소속감을 확장하라 

    ex) 만약 학교에 소속되어 있다면 학교라는 공동체의 상식으로 사리판단을 하지 말고 '인간 사회'라는 공동체로 생각하면 교사도 대등한 인간일 뿐. 교사(권력)가 부당한 요구를 한다면 정면으로 이의를 제기해도 됨 -> 용기가 필요

     

    칭찬하지 말고 고마워하기 : 칭찬의 행위에는 '능력 있는 사람이 능력 없는 사람에게 내리는 평가'라는 측면이 포함 -> 인간관계는 평등

     

    모두가 나를 좋아할 수는 없다 -> 미움받을 용기를 가질 것, 나를 사랑하는 사람에게 집중

     

     

    이외에도 공동체 감각을 가지고, 나에게 집중하며 지금 현재를 살아가라는 말들을 합니다.

     

    돌아보면 모든 고민 중에 인간관계가 관계되지 않은 고민이 정말 손에 꼽는 것 같습니다. 외모, 직장, 친구, 연애, 결혼, 가족 등 수많은 고민들이 인간관계와 관련이 있죠. 책을 전체적으로 읽으며 저자가 던지는 메시지는 많았지만 제가 느끼기에 가장 큰 메시지를 하나만 꼽자면 행복하게 살려면 남 신경 쓰지 말고 살자 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벼락 거지라는 말도 남들과 비교에서 생긴 말이죠. 저도 비교보다는 행복을 위해 남보다는 스스로에게 더 집중하는 삶을 살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총평

    책 전체가 청년과 철학자의 대화로 이루어져 있고 열등감에 사로잡혀있다시피 한 청년 덕분에 철학자에게 속 시원한 대답을 들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철학자가 아무리 설득해도 쉽게 넘어오지 않거든요).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에서부터라는 주제에 상당히 공감을 했고 쉽고 편하게 읽었습니다. 인간관계나 비교 혹은 열등감에 대해 고민하고 계시다면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개인 평점

    4.0/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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