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 모빌스 그룹

    제목 : 프리워커스

    발행인 : 양원석

    편집장 : 차선화

    출판사 : (주)알에이치코리아

    출간 연도: 2021.5

    페이지 : 총 331면



    책의 저자들이 말하는 프리워커스는 스스로 일하는 방식을 찾는 주체적인 사람들로서 일하는 형식이나 위치에 관계없이, 내가 내 일의 주인이라는 것을 칭하며 독자들이 책을 읽으며 일하는 방식에 대한 질문을 품어보길 바라는 마음에 이 책을 썼다고 합니다.

     

    본문은 저자들의 회사인 모베러웍스의 성장과정에 대해 내용을 전개해 나갑니다. 모TV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고 ASAP(As Slow As Possible)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빠르게 해야 한다는 압박에서 벗어나, 천천히 자기만의 속도로 해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라인플러스라는 회사에서 만난 소호, 모춘, 대오는 치열하게 일하며 대기업 산하에서 느낄 수 있는 안정감과 스타트업 초창기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급성장의 짜릿함을 모두 누렸습니다. 5년쯤 성장을 거듭한 회사는 점점 체계를 갖추어갔지만, 회사의 성장세에 비해 개인의 성장은 둔해지기 시작했고 여러 절차와 관리자가 생겼습니다. 이에 소호, 모춘, 대오는 이렇게 일하는 게 맞나?라는 의문이 계속 머리를 맴돌았고 의미 없이 반복되는 업무와 회의들로 인해 스트레스가 쌓여갔다고 하죠. 이들의 퇴사 시기는 모두 달랐지만 이유는 하나였습니다. 지독한 번아웃 증후군으로 인한 여러 가지 상황들..

     

    공식적인 퇴사 선언을 하고 남은 휴가를 쓰던 중 대뜸 불안함 때문에 시작한 유튜브 채널 모티비가 지금의 모베러웍스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그들이 브랜드를 만든 과정은 역순이었다고 합니다. 보통은 만들고자 하는 제품이나 공간, 서비스 등의 실체가 있고 브랜드가 그 뒤를 따르지만 그들은 실체가 없이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생각을 먼저 했습니다. 재미있고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었던 그들은 우리가 진짜 좋아하는 게 뭘까 하고 스스로에게 수많은 질문을 던졌지만 이렇다 할 만큼 좋아하는 것도 취미도 없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그들의 일상을 가득 채우는 '일'에 대해 이야기하는 브랜드를 만들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일에 관해서라면 하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 많았기 때문이라고 하죠.

     

    본문 전체에서 그들이 해온 일에 관한 이야기들을 보면 전부 하고 싶은 일, 재미있는 일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모두 다 일론 머스크처럼 우주여행을 하는 꿈을 꿀 필요는 없다며 자기 그릇의 크기를 알고, 그릇을 채울 수 있는 상상력이 있다면 그것이 충분하다고 말하며 마음이 흘러가는 대로 상상력을 펼치며 일한다고 하죠. 

     

    많은 실패와 성공들의 경험이 쌓여가며 각자의 개성이 뚜렷한 멤버들이 점차 하나 둘 모여갔습니다. 그들은 마치 축구 게임에서 선수들 옆에 나오는 육각 스탯이 한쪽으로만 치우쳐 있던 모양에서 퍼즐 조각이 맞춰지듯 전체의 육면체가 완만해져 갔습니다.

     

    여전히 그들은 성장 중에 있고 내일 일이 망한다고 해도 수지 타산을 맞추기 위해 남 눈치 보느라 전전긍긍하는 일을 하지는 않을 거라고 하며 그들이 원하는 재미있는 일을 하며 즐기고 있습니다.

     

    책을 읽는 내내 가슴이 뛰었습니다. 그들이 일하는 모습들을 보며 마치 어린 시절 친구들과 동아리에서 밤을 새워가며 축제를 준비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당장 이런 식으로 꿈을 위해 퇴사를 하고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것은 힘들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앞으로 살아감에 있어서 일이라는 것에 대해 가져야 할 태도 같은 부분에서 큰 영감을 주었네요.


    총평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점점 사라져 가고 개인의 시대, 디지털 노마드 시대라는 말이 유행을 하며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그러한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평생 일을 하는 데 있어서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한다는 관점에서는 이전 인디펜던트 워커나 다른 책들에서도 비슷한 이야기를 하는 것을 많이 보았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조금 더 열정적인 대학생들을 보는 느낌이었다고나 할까요? 본문 전체에서 그들의 브랜드에 관한 사진도 많고 '젊음'이라는 단어가 생각이 날만큼 긍정적 에너지를 받은 것 같습니다. 직장생활이나 일을 함에 있어서 무기력함이나 번아웃을 느끼는 분이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 평점

    3.5/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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