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최초의 정보혁명은 글자, 두 번째 정보혁명은 인쇄술 그리고 20세기 끝자락에 나타난 세 번째 정보혁명은 네트워크 기술이라고 합니다. 저자는 이러한 네트워크 시대에 등장한 새로운 정치·경제 권력, 네트워크 경제의 원리에 대해 설명하고 네트워크 경제에 알맞은 새로운 제도와 문화에 대해 제안합니다.

     

    네트워크 경제

    1. 플랫폼 기업

    기존 플랫폼 : 기차나 지하철을 타는 장소 -> 사람들 간의 만남이 이루어지는 곳 -> 만남이라는 경험을 상징하는 아이콘

    오늘날 플랫폼 : 기차역보다는 인터넷 공간 -> 카카오, 네이버, 쿠팡 -> 만남(연결)이라는 서비스를 제공

    플랫폼 경제는 전통 경제학 이론과는 다른 방식으로 작동

    전통 경제학 : 시장 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따라 책정 -> 소비자가 누리는 혜택이 크면 더 비싼 가격이 부과

    플랫폼 경제 : 돈을 내는 쪽과 혜택을 받는 쪽이 다름 ex) 돈 내는 쪽 -> 광고주, 혜택 받는 쪽 -> 메신저 이용자

     

    저자는 공짜 안주에는 비싼 술을 사 먹어야 하듯이(술값이 안주값 포함) '공짜 점심은 없다'는 말이 있지만 네트워크 경제에서는 비용을 지불하는 쪽과 혜택을 보는 쪽이 다르기 때문에 혜택을 보는 쪽은 '공짜 점심이 있다'라고 빗대어 표현합니다.

     

    2. 자본주의 질서를 위협하는 네트워크 경제

    일상이 된 독점 -> 메신저 앱으로는 카카오톡 하나면 충분

    스타 운동선수와 감독의 바뀐 위치(전통 조직운영 원리 붕괴) -> 네트워크의 영향력(인기 있는 사람이 돈도 영향력도 최고)

    더 많은 노동시간 = 더 많은 소득이라는 공식 붕괴 -> 유튜브 크리에이터, 인기 학원 강사의 수입

    블록체인 -> 사람들 간의 신뢰(탈중앙화)

    공유경제 -> 네트워크로 유휴(사용하지 않는) 자원 공유(쏘카, 에어비엔비)


    네트워크가 경제 권력을 재편

    대량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스스로 학습하는 머신러닝이 등장 -> 데이터의 가치 상승 -> 플랫폼 기업은 이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더욱 독점 강화

    우리는 쉽게 플랫폼 기업에게 데이터를 제공

    ex) 카카오톡 가입 정보제공 동의, 네이버 쇼핑 상품평

     

    뉴파워 : 네트워크에 연결된 대중 -> 대중들의 자발적 참여와 공감

    ex) 아이스버킷 챌린지(1억 달러 이상 기부금 마련),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경찰청장 사과문 발표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

    뉴파워는 흐름, 다수가 만들어냄, 개방적, 참여적, 조직도 리더도 없음

     

    동료 생산 : 느슨하게 연결된 개인들이 명령을 받지 않고 재화나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 방식

    오픈소스 ->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하여 프로그램에 기여함 ex) 위키백과, 리눅스

    플랫폼 기업 -> 개방, 참여, 공유. 소비자가 생산자가 됨 ex) 쿠팡


    이제는 플랫폼 경제 시대

    멀티호밍 : 다양한 플랫폼을 동시에 이용(플랫폼 유지비용이 낮을 때 발생) -> 신용카드(가게와 소비자를 연결), 쇼핑 플랫폼(판매자와 소비자를 연결)

    플랫폼 경제의 중요한 경영 전략은 소비자들의 멀티 호밍을 막는 것(우리 거만 써)

    -> 철저한 차별화와 끊임없는 변화로 싱글 호밍화 ex) 아마존, 애플, 페이스북, 카카오톡

     

    글로벌 플랫폼, 패권전쟁 ex) 미국의 화웨이 거래 금지 정책, 구글의 중국 진출 실패


    모든 것을 연결하려는 플랫폼의 도전

    카카오, 토스 등 빅테크 기업들의 금융업 진출

    빅테크 기업들의 금융업 진출에 의해 기존 은행들의 판도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현재 기존 은행에서 IT 인력 확보 등 빅테크 기업들에 밀리지 않기 위해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에 대해 빅테크 기업들과 기존 은행의 장점 및 단점을 나열하며 미래 은행의 모습을 여러 가지 시나리오로 제시합니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네트워크가 낳은 괴물을 어떻게 통제할지
    인공지능 시대에 인간은 무엇을 해야 할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불평등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중앙 집권화된 기관이 필요 없어지면 정부의 역할은 무엇인지
    시장의 역할이 사라지면 금융의 기능은 누가 수행할지

    에 대해 저자의 의견(정부의 역할)을 제시하며 독자들에게 혁신을 가로막는 과거의 경제제도와 경제사상 대신 어떠한 새로운 사회적 계약에 합의할 것인지고민하고 소통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합니다.



    총평

    네트워크, AI 등 우리가 늘 듣고 있는 말이지만 연결이라는 단어부터 풀어낸 저자의 이야기는 마치 연결이라는 단어에서 펼쳐진 마인드맵핑을 본 기분이었다고나 할까요?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지는 흐름도 좋았고 어려운 내용도 쉽게 설명이 되어있어 읽기 편했습니다. 초연결, 초지능, 초융합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의 근본은 연결이라 생각합니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알고 싶은 분은 이 책부터 읽어보심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 평점

    4.5/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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