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 조지 오웰(George Orwell)

    제목 : 동물농장

    옮긴이 : 신동운

    펴낸이 : 김상철

    출판사 : 스타북스

    출간 연도 : 2020. 4

    원문 출간 연도 : 1945

    페이지 : 총 205면


    본명은 에릭 아서 블레어(Eric Arther Blair)로 1903년 인동 벵골주 모티하리에서 태어난 저자는 1933년 첫 작품인 ≪르포르타주 파리와 런던의 밑바닥 생활≫을 발표하며 조지 오웰이라는 필명을 썼다고 합니다. 전체주의를 혐오했던 저자는 1945년 러시아 혁명과 스탈린의 배신을 우화로 그린 ≪동물농장≫으로 일약 명성을 얻었다고 합니다. ≪동물농장≫은 그의 작품 중 유일하게 유머가 가득한 작품이라고 봐도 좋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그의 아내 아일린 오쇼네시의 영향이라고 하죠.


    이야기는 메이너 농장에서 가장 존경받는 12살의 돼지 메이저 영감이 죽음이 가까워졌다는 예감에 동물들을 모아놓고 연설을 하며 시작됩니다. 메이저 영감은 삶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하며 동물들의 비참한 삶의 이유는 생산도 하지 않고 소비만 하는 인간의 잔인한 횡포 때문이라고 말하죠. 이러한 추악하고 죄악에 가득 찬 삶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투쟁을 해야 하고 언제 다가올지 모를 반란을 준비해야 한다고 합니다.

     

    사흘 후 메이저 영감은 숨을 거두었지만 그의 연설은 동물들 중 지혜 있는 동물들에게 완전히 새로운 인생관을 심어주게 됩니다.

     

    가장 영리하다고 인정받는 돼지들 중 가장 뛰어난 돼지 나폴레옹과 스노볼을 주축으로 한 주에도 몇 차례씩 농장주인 존스가 잠든 후 회합을 하며 동물들에게 메이저 영감의 가르침을 치밀한 사상체계로 발전시킨 '동물 주의'를 가르치며 봉기를 준비합니다.

     

    소송으로 돈을 잃고 의기소침해진 주인 존스는 농장을 방치하고 동물들을 하루 굶기게 되었고 굶주림에 지친 암소 한 마리가 곳간 문을 부수고 곡물 상자에 머리를 들이민 사건을 계기로 동물들은 봉기를 일으켜 주인을 쫓아내고 농장을 차지하게 됩니다.

     

    이후 처음에는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는 이상주의로 시작된 봉기가 나폴레옹에 의해 전체주의 독재정치로 바꿔나가는 과정을 그립니다.


    초기에 봉기를 일으킨 직후의 동물농장은 이상주의에 맞게 모든 동물은 평등한 체제였습니다. 하지만 나폴레옹은 라이벌이자 이상주의자인 스노볼을 제거하고 위협과 명분을 앞세워 규율을 끊임없이 수정하고 법을 새롭게 제정하며 동물들을 억압하는 독재자로 자리 잡게 되죠. 우둔한 동물들은 세뇌되고 세월이 지난 후 지배층이 된 돼지들은 처음 자신들을 억압하던 인간의 모습처럼 채찍을 손에 들고 옷을 입고 두발로 걸어 다니며 나머지 동물들을 억압합니다. 처음의 사상은 잊힌 지 오래. 지배받는 동물들은 잘못된 점을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이야기 속에서 말도 안 되는 명분을 내세우며 동물들을 억압할 때 나폴레옹은 호위하는 9마리 개들로 공포감을 조성한 후 스퀼러라는 설득의 귀재인 돼지가 동물들을 설득시키고 양 떼가 나폴레옹의 사상을 쉼 없이 외칩니다. 그러면서 동물들은 이게 맞는 건가 보다 하고 세뇌되어가죠.

     

    이 이야기를 보며 탈레반이나 중국의 규제들에 대해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또한 전체주의를 비판한 소설이지만 권력을 지키기 위해 대중이라는 명분을 앞세운 포퓰리즘 정치와도 연관 지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총평

    책 표지에서 명쾌하고 단순하게 풍자했다는 말이 공감될 정도로 짜임새 있고 긴박하게 넘어가는 스토리가 어렵지 않게 이해되었습니다. 작가의 동물들에 대한 세밀한 묘사와 감정표현들 또한 초반부터 빠져서 읽게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초판이 출간된 지 70년이 넘었고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소설인 만큼 한국어판 버전 또한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쉽고 재미있게 정치 풍자소설을 읽기를 원하신다면 추천드립니다. 버전마다 큰 틀에서 크게 다르지는 않을 거라 생각하지만 번역본 종류가 많은 만큼 출판사나 번역자를 잘 알아보고 구분하여 원하는 버전을 읽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 평점

    4.0/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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